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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시예술 프로젝트
​<도시의 형(形)위에 빚는 상(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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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으로 만들어진 도시의 형(形)

​ 원주는 1950년 6.25전쟁을 기점으로 도시에 큰 변화를 겪게 된다. 원주의 지리적 중요성은 전쟁에서 다시 한번 강조되며 한국 전쟁사에 ‘원주 지구 공방전’으로 명명된 중요한 전쟁을 치루면서 그 영향으로 도시의 70~90%가 소실된다. 원주는 6.25 전쟁과 함께 도시로 성장하게된다. 이 모순적인 현상은 앞서 이야기한 원주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강원북부, 경기북부, 함경도, 평안도의 피난민들이 정착하게 되면서 강원도의 전체인구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원주의 인구는 증가하게 된다. 전란으로 막대한 피해를 받게 된 춘천을피해 강원도의 도청 및 행정기관, 사법, 언론 등의 다양한 기관들이 원주로 이전하게 되었다. 휴전 이후에는 1954년 제1야전군 사령부와 1955년 미군 캠프 롱이 주둔하게 되며 이를 중심으로 경제 및 사회의 인프라 재건이 일어나며 도시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게 되고 원주는 이러한 전후 복구 과정의 도시화를 통해 읍에서 시로 승격 하게 되며 본격적인 도시의 형(形)을 갖추게 된다.

도시의 형(形) 위에 빚는 상(Image)

큐레이터 장민현

원주가 도시의 형(形)을 가지게 된 것에는 6·25 한국전쟁이 있었다. 전쟁 이후 원주는 현대 도시의 모습을 갖추면서 다양한 장소들을 낳았다. 시간이 지나고 장소는 역할을 다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부산물처럼 도시에 속해 있으면서도
속하지 못한 장소들도 고요히 등장하였다. 원주에는 도시 속 섬 같은 장소가 있다. 미군 기지 캠프롱, 대명원, 희매촌이 그렇다. 미군부대, 한센인 정착마을, 성매매 집결지의 특성을 가진 각 장소들은 사회적, 심리적 경계의 지역으로 고립되어 오랜 시간 동안 희미하게 존속되었다. 이 장소들은 역설적이게도 도시 개발로 없어질 시기에 와서야 드러나기 시작했다. 원주는 지금, 역할을 다한 군사도시 이후 문화도시라는 새로운 도시의 상(Image)를 만들어가고 있다. 변화하고 있는 현 시점에 우리는 사라져가는 장소에 어떤 이야기가 쌓여 있는지 기억하고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곳 학성동 희매촌 일대 역시 전시 이후 철거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전시를 통해 장소가 담고 있는 시간을 되짚어보고 낯선 이 장소에 사람들을 한발 다가서게 하는 시도는 도시와 사람 사이에 예술이 자리할 때 드러나는 새로운 상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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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시대의 기록자로서 사라질 대상지의 장소와 사람들의 이야기를 리서치 하여 다양한 시선으로 재해석한다. 대명원의 들깨 향기로 장소를 기억하는 김진아, 차별적 시선으로 장소를 보는 우리의 모습을 직시하게 하는 오승은,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방법을 모색
하는 정재엽, 소외된 장소의 안과 밖의 경계를 혼재하여 하나의 공간에서 감각하는 구지은, 사라질 자연이 생존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는지 이야기하는 신예진, 우리가 도시라는 외부 환경에 이동하며 살아온 과정을 담은 송주형, 장소에 행해지는 일반화된
잣대를 제거하여 무의 공간으로 초대하는 신호윤 7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도시는 문화와 마찬가지로 시대의 변화를 쌓아가며 만든다. 도시의 기억을 쌓은 장소들이 재개발되어 사라진다면 도시 발전 계획 측면에서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지만 지역성이 사라진 장소의 이러한 변화가 성공적인가. 새로운 도시의 상을 만들면서 새로운 것의 가치를 위해 과거를 없애고 대체하는 분위기가 당연시되는 것은 아닌지, 현재의 시점에서 사라져 가는 장소를 어떻게 바라볼지 다양한 담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

2021 도시예술 프로젝트
​<도시의 형(形)위에 빚는 상(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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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도시예술 프로젝트
​<도시의 형(形)위에 빚는 상(image)>

2021 도시예술 프로젝트
​<원주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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